하루를 끝내고, 나 자신에게 묻는다. 오늘 나는 어떤 삶을 살았나, 내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루를 끝내고, 나 자신에게 묻는다. 오늘 나는 어떤 삶을 살았나, 내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루의 끝자락에 서면 종종 나는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그날 하루를 돌아보며 내가 했던 일들, 만났던 사람들, 들었던 말들을 떠올리며 과연 그 모든 것이 의미가 있었는지, 또 내가 얼마나 진지하게 살아갔는지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일 밤 그런 질문을 던지면, 매번 나는 같은 대답을 한다. ‘오늘도 충분히 살았다.’ 하지만 그 답은 내 마음을 무겁게 하지도, 가볍게 하지도 않는다. 그저 하루를 마무리 짓는 하나의 의례처럼 느껴진다.

어떤 날은 오늘을 돌아보며 기쁨이 넘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후회와 아쉬움에 잠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날이 아무리 힘들고, 후회스러워도, 다음 날 아침 해가 떠오르면 나는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일어난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며 나는 점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그리고 이 질문들은 가끔씩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그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으려 한다.

그런 질문 속에서 나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그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어떤 사람은 물질적인 것을 통해, 또 어떤 사람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나는 그 행복을 추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종종 내가 찾는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거나, 관계 속에서의 만족감일까? 아니면 내가 꿈꾸는 진정한 행복은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다 문득, 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내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기쁨들이라면, 다른 이에게는 큰 목표를 이루는 순간의 성취감일 수도 있다. 나는 그런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그 행복을 찾는 여정은 항상 쉽지만은 않다. 때때로, 나는 그 길을 잃고 방황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다시 한 번 내 마음속에서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럴 때마다 나는 조금씩 다르게 대답을 한다. 어떤 날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또 다른 날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놓치지 않으려는 것은 내가 찾고자 하는 그 행복이 단순히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은 찾을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조금씩 다가오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과정을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그 과정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어쩌면 그 질문에 대한 답도 간단하다. 바로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배움을 얻는다. 그리고 그 배움은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길을 열어준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때때로 나는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 좌절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다잡는다. 그리고 그 좌절 속에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다.

오늘도 나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무엇을 배웠고, 내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까? 하루가 끝날 때마다 나는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싶다. 물론 그 믿음이 항상 확고할 수는 없다. 가끔씩 나는 내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지고,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결국 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시간들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결국,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는 다르다는 믿음만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나는 아직 그 길을 완전히 알지 못하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라고 생각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결국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것,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또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오늘도 내일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디딘 것만으로 나는 한 걸음 더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