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한다.

우리는 언제나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한다. 하지만 그 길이 어느 순간 막다른 골목이 되어버렸다면, 그 길을 계속 걸어야 하는 걸까? 나는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 속에서 우리는 길을 잃고 헤매며, 자신이 선택한 길이 정말 맞는 길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된다. 어쩌면 그 질문 자체가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릴 때부터 나는 항상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다. 초등학교 때는 좋은 성적을 받겠다는 목표, 중학교 때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목표, 고등학교 때는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졸업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목표가 끊임없이 떠올랐다. 나는 항상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내가 이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처음 깨달은 것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목표를 향해 노력한 그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얼마나 많이 배우고 느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었다. 그러한 과정들이 쌓여서 결국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그것이 결국 나의 진정한 성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깨달음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그동안 많은 시간 동안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내가 놓친 것들이 많았음을 후회하기도 했다.

그 후 나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나의 삶을 돌아보려고 노력했다. 나는 항상 급하게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싶었다. 물론, 여전히 나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제는 그 목표가 나에게 불필요한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가진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느냐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는지가 나의 삶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진지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이제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그 길을 선택했던 이유와 그 길을 걸어온 과정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는 그 길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 그 길이 험난하고 어려웠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순간들을 견디며 나는 더 강해졌고, 더 지혜로워졌다. 그리고 이제는 그 길이 나에게 큰 가르침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길이 정답이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 길에서 내가 얻은 것들은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그것이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주었다.

삶이라는 길을 걸어가며 나는 끊임없이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그 선택이 옳았는지, 그 선택이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를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선택들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다. 내가 어떤 길을 선택했든, 그 길에서 나는 어떤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따라가며 나아갔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이제 나는 지나온 길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걸어온 길에서 얻은 것들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걸어갈 길도 마찬가지다. 나는 여전히 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이 올바른 길인지 알 수 없지만, 나는 그 길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며 나만의 행복과 성취를 만들어가려 한다. 그 길이 험난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나는 그 길에서 내가 무엇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걸어갈 것이다. 삶의 끝에서 내가 돌아보았을 때, 내가 걸어온 길이 정말로 가치 있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