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백 약양성 결과를 받은 경우, 대부분은 일시적인 생리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검출될 경우에는 신장 기능 이상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재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요단백 약양성의 의미, 재검사의 필요성,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안내합니다.
요단백 약양성이란?
단백뇨 수치가 정상이지만 경계에 있는 상태
요단백 검사에서 약양성(Trace 또는 +1) 이라는 결과는 소변 내에 단백질이 아주 소량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상인도 격렬한 운동,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감기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단백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의 검사만으로 병적인 상태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일시적 현상인지 확인 필요
재검사를 통해 요단백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를 하거나, 24시간 소변을 수집해 단백질 배설량을 확인하는 정량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소변 침사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요단백 약양성 재검사 전 체크해야 할 사항
운동, 단식, 수분 부족은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재검사 전에는 격한 운동을 피하고, 평소와 같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수 상태나 공복, 스트레스 등은 단백뇨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검사 전날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 중에는 검사를 피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첫 소변 채취가 중요합니다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상 직후 첫 소변으로 재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때 깨끗한 용기에 채취하고, 중간뇨(처음 소변을 약간 흘려보낸 후 받는 방식)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병원에서는 경우에 따라 24시간 소변 수집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요단백이 반복된다면 의심 가능한 질환
사구체 질환 또는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
반복적인 단백뇨는 사구체신염,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증 등 신장 기능 이상과 관련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뇨와 함께 혈뇨, 부종, 고혈압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정밀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장내과 전문의를 통해 추가 검사와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건강검진 이상 소견 시, 꾸준한 추적 관찰 필요
건강검진에서 요단백 약양성이 반복적으로 발견된다면 단순히 ‘정상 경계’로 넘기지 말고, 3~6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뇨가 증가하거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 변화가 있다면 신장 기능 저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요단백 약양성은 흔히 발견되며 대부분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면 신장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재검사와 생활습관 조절, 필요한 경우 전문 진료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